강원랜드 컨벤션 호텔 전경./사진제공=강원랜드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지난 10월 공기업 최초로 발표한 ‘강원랜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이 계획은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을 목표로 자기주식 매입과 함께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총주주환원율 상위 5개사에 해당된다.
강원랜드가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3년간 투입하는 금액은 총 1000억원으로, 올해 400억원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한다. 자기주식을 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배당금 및 주당가치가 증가한다. 이런 효과로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3일에 올해 최저점 대비 35%가 상승한 1만8400원을 기록했다.
또한 회사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왔다. 지난 3월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고,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도 마친 상태다.
배당절차 개선은 투자자들이 본인이 받을 배당액이 얼마인지 모르고 투자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배당기준일을 기존 12월31일에서 배당금이 확정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의 날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 31일이 아닌, 2025년 3월 말에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의 날로 바뀐다. 배당기준일 날짜는 내년 2월말에서 3월초 경 이사회에서 확정 후 공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부가가치세 소송 승소에 따른 경정청구액 477억원을 지난 11월28일 수령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447억원으로, 2023년 한해 당기순이익을 이미 초과한데다, 지난 2개월간의 자사주 매입 효과와 배당성향 50% 이상의 배당계획을 감안하면 주당배당금도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