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가 5일 여의도 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열린 '2024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2024.12.05)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대표이사 허성무)는 5일 여의도 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2024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를 개최했다.
모험투자포럼은 올해로 9회째로, 올해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산업의 구조 전환과 모험자본의 역할'이다.
이날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대한민국은 현재 급격한 고령화 인구 감소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경제 전반은 물론 특히 노동 집약적 특성을 가진 농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며 "농산업은 오랜 기간 동안 전통 방침에 머물러 왔고 기술 혁신이 좀 부족한 상태"라고 짚었다.
허 대표는 "신규 벤처 투자도 0.9% 정도를 한 정도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농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혁신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대표는 "스마트 농업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기술이 농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농업의 효율성은 물론 기후 온난화에 비롯된 환경 문제도 하나의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성장금융 모험자본의 공급 주체로서 이와 같은 사각지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농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농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조영태 교수가 '인구로 보는 2030년대 한국의 산업 패러다임의 현실과 도전: 농산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인구학이 농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산업 투자와 기획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도구라고 꼽았다.
이후에는 투자업계와 학계,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농산업을 미래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모험자본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모험자본이 농업과 융화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및 이종 산업간 진출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농업은 단순한 식량 생산의 역할을 넘어 더 넓은 범위의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하는 K-Growth Awards에서는 'THE BEST 펀드' 분야 우수 운용사(1곳)에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한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32%(투자배수 4.8배)의 수익률로 청산해 성과를 실현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혁신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기여한 점에서 이번에 선정됐다.
'THE BEST 운용사' 분야 우수 운용사(1곳)로는 아주IB투자가 선정됐다. 아주IB투자는 선도적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아주 좋은 기술금융펀드'를 조성해 주목적 투자를 초과 달성하고 수익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 우수한 프로젝트 투자 건을 제공하는 등 성장금융과의 협업을 성실히 수행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약 1조1000억원을 출자하여 약 5조4000억원의 하위펀드를 조성하였다. 누적 33개 분야에서 약 9조6000억원 규모(약정기준)의 전략적 모펀드 운용으로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했다. 2024년도에 신규 조성된 약 1조5000억원의 모펀드를 활용하여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허성무 성장금융 대표는 “성장금융이 대한민국 대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전문운용사로서 시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가능한 동반 협업을 실천해주신 운용사와 주주 및 출자기관의 노력과 도움 덕분이었다”며 "향후에도 K-콘텐츠, 빅테크, R&D 등 신규 투자 분야 마중물 역할을 통해 민간 재원 모험자본 참여를 확대하고,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여 국내외 자본을 연결하는 모험투자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