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한국금융신문 DB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등에 따라 246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 지수도 670선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종가 기준 7원 가량 올라 달러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09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3340억원), 기관(230억원)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 전체 2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93% 하락한 5만31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88% 상승한 16만8000원에 마감했다.
금융주인 KB금융은 5.73% 떨어진 9만5400원, 신한지주는 6.56% 하락한 5만2700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하락한 677.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은, 외국인 -150억원, 개인 -5억원으로 순매도였다. 반면 기관은 170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 상위 알테오젠(-2.15%), 에코프로비엠(-2.83%), 에코프로(-3.39%) 등 톱3 모두 하락불을 켰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3조660억원, 코스닥 6조3009억원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8.1원에 개장, 오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4일 경제, 금융, 외환 당국은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에 힘을 실었다.
이날 오전 7시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는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여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계엄 선포 및 해제 영향 관련 4일 임시 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조치를 의결했다. 이날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비정례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시작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도 확대키로 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기자 세미나에서 "한국의 현 신용등급을 바꿀 실질적 사유가 없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