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7월과 9월에 각각 5000억원,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1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중도상환권)이 부여된 후순위채로, 공모희망금리는 연 4.00%에서 4.50%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iM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발행을 통해 지급여력비율 개선 및 자본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행 자금 납입 시 2024년 3분기 기준 新지급여력비율(K-ICS)은 기존 예상치 164.5%에서 3.2%p 상승한 167.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 규모는 최대 8000억원까지 가능하며, 추가 자금도 대출과 국내외 유가증권 및 단기금융상품 등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표이사 유병태)가 지급보증하는 4개의 뉴스테이허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New Stay-HUB REITs)도 총 49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이번 발행은 2년물(뉴스테이허브 제1호 450억원, 제2호 1150억원)과 3년물(뉴스테이허브 제3호 2700억원, 민간임대허브 제4호 600억원)로 나뉘어 발행된다.
뉴스테이 허브리츠사들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서 대한민국정부(주택도시기금)가 100% 출자하여 정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舊 뉴스테이) 정책사업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발행하는 증권을 매매 및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을 운영하는 부동산투자회사 지분증권 취득에 활용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정부의 민간임대주택 정책사업 지속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뉴스테이허브리츠 회사채 발행의 대표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이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수료를 제시해 업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통상 발행주관수수료가 발행액의 0.15∼0.30% 수준으로 책정되는 데 비해, 이번 건의 경우 49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주관하고도 수수료가 1백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NH투자증권의 이러한 행보가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실적 유치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율이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아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표 작성=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