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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구조조정 마무리 "영업점 통폐합·희망퇴직…새 출발 닻"

조해민 기자

haemin@

기사입력 : 2024-12-02 14:43

’적자늪’ 리테일 구조조정...약 20% 인력↓
영업점 21→11개…메가센터 모델로 전환
PF대출 익스포저 1/3↓…대손충당금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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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iM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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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해민 기자] iM증권이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리테일 중심으로 전면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힘을 싣는다.

iM증권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iM증권은 지난 2023년 말 21개의 영업점을 올해 2024년 12월 11개로 통폐합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영남권 중심의 과다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포 통폐합과 함께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

또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자 34명에 11월 추가 희망퇴직자까지 총 5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 중 리테일 부문은 약 20%의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하게 됐다.

이는 단순히 영업채널 및 인력 축소가 아닌 만성적인 적자 비즈니스인 리테일 부문의 영업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역동적인 점포 구현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흑자전환과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모델로 변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iM증권 측은 설명했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한다.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를 적극 확대하고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점포와 인력 슬림화, 일하는 방식 및 제도를 개선해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전략적인 점포 운영으로 만성적자를 보이는 리테일 부문을 2025년에는 흑자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이라고 iM증권 측은 설명했다.

iM증권은 회사 내 최대의 걸림돌인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의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우수 영업 인력과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이 2022년 말 기준 1조 2300억원에서 올해 2024년 10월 말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를 감축했다.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가능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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