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1일 업계에 따르면 당시 MBK는 고려아연으로부터 최윤닫기

MBK가 당시 확보한 내부 자료를 이번 고려아연 인수 계획 수립에 활용했는 지 주목된다. 자료에는 고려아연의 신사업 관련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MBK는 최 회장의 신사업 투자를 문제 삼아왔다.
MBK와 영풍이 비밀유지계약 기간에 해당 자료를 공유했다면 법적 문제 소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비밀유지계약이 끝나고 MBK가 공개매수를 시작하기까지 3개월 만에 영풍과 콜옵션, 풋옵션 등 복잡한 조건의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BK가 국내 대기업에 대한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만큼 대기업들은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MBK 등 금융 자본을 경계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할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