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개최된 버닝비버 2024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29일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개최된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에 참가한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반지하게임즈는 서울 신촌에 위치한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로 독창성과 창의적인 게임으로 코어팬층을 보유한 개발사다.
버닝비버는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에서 주관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다. 서울권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인디게임 관련 행사로 국내 단일 게임사 주관 게임쇼 중 최대 규모다.
올해 버닝비버 2024는 이른 11월의 한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을 찾으며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참가 개발사들은 물론 방문하는 이용자들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주관 버닝비버 2024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관악구에서 현장을 찾은 한 이용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부스도 더 늘어나고 게임 시연을 기다리는 대기 줄도 더 길어진 것 같다”며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시간적인 것은 물론 비용적 부담도 적어서 매년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방문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평소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로서 개발팀과 직접 만나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행사가 많이 개최되면 좋겠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참여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많이 준비된 것 같다”고 전했다.
참가하는 개발자들도 버닝비버의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1회 버닝비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한 개발자는 “확실히 처음 왔을 때보다 공간도 넓어지고 관람 환경도 더 쾌적해 진 것을 느낀다”며 “방문하는 이용자들과의 피드백을 나눠도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닝비버 2024에 방문한 이용자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 중인 메인 스테이지.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인디게임은 대형 게임사 개발팀과 달리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대형 투자 등 외부 지원이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개발자들은 아르바이트, 부업 등을 통해 개발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또한 개발 중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한정적이다.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지스타 등 행사가 있지만, 이동비와 참가비 등의 부담으로 참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버닝비버는 이러한 개발자들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참가비는 물론 숙박비, 부스 장비 등 모든 요소를 지원한다.
버닝비버에 두 번째로 참가했다는 후추게임즈 관계자는 “인디 개발사들이 소규모로 활동하기 때문에 게임쇼 등에 참가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제일 걱정이다”며 “하지만 버닝비버는 참가비는 물론 숙박비, 심지어는 컴퓨터 등 시연 장비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9일 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서 개최된 버닝비버 2024 현장.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인디게임사들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현장이 한정적”이라며 “버닝비버처럼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행사가 오랜 기간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DDP에서 개막한 버닝비버 2024는 12월 1일까지 게임 시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장 이벤트 등 부대행사로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버닝비버 담당(팀장)은 “올해도 새로운 세계관으로 돌아온 만큼 인디게임 체험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라며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의 게임이 전시되는 버닝비버에서 인디게임 고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