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등촌역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10월 강남3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7개 단지로 일반공급 1409가구 모집에 총 39만413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79.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평균(61.78대 1)과 비교하면 4.5배를 웃돈다.
일각에서는 강남3구 외 서울 지역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남3구 청약이 일명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만큼 당첨 확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야 말로 향후 개발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비췄다.
저평가된 지역으로는 강서구 마곡지구가 대표적이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 펼쳐져 있던 마곡지구 일대는 도시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첨단산업단지, R&D센터 및 상업시설, 각종 문화시설 및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며 상전벽해를 이뤘다. 이에 마곡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도 크게 들썩였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많은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고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완료돼 자족도시의 면모를 보인 2016년~2017년 마곡동 집값은 3.3㎡당 1950만원에서 2485만원으로 27.44%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이 13.64% 상승한 것 대비 2배를 웃돈 것이다.
최근에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역시 과거 저평가된 지역에 속했다고 평가된다. 고덕강일지구는 상업업무복합단지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해 비약적인 지역가치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 강남권 핵심 지역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의 4단계 연장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지역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10월, 고덕동의 3.3㎡당 매매가는 4817만원으로 서울(4127만원) 대비 16.72% 높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