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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KG스틸 토지 6만5000평 매입…부지대금 1100억 CB로 지급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11-19 15:38

KG스틸과 상호투자협약 체결
해저케이블 2공장 부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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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곽정현 KG그룹 경영전략 사장. /사진제공=대한전선

(왼쪽부터)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곽정현 KG그룹 경영전략 사장. /사진제공=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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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부회장 송종민)과 KG스틸이 해저케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대한전선은 19일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KG스틸과 상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 2공장) 건설을 위해 KG스틸의 토지를 매입하고, KG스틸은 부지 대금으로 대한전선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재무적 투자자로서 미래가치 제고를 공동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이사인 송종민 부회장과 박성희 사장과 함께 모그룹 경영진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곽정현 KG그룹 경영전략 사장도 참석했다.

대한전선이 해저 2공장 건설을 위해 매입하는 부지는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약 6만5000평에 달하는 21만5000제곱미터(㎡) 규모 토지다.

현재 가동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맞닿아 있고 주요 생산 시설인 당진케이블공장, 솔루션공장과 근접하다.

대한전선은 생산시설 집적화를 통해 지중과 해저, 전력과 통신, 소재와 완제품 등 케이블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지역에서 생산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G스틸은 부지 대금 1100억원을 CB로 지급받는다. 대한전선의 미래 가치와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는 동시에, 상호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과 이번 CB 발행을 통해 해저 2공장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맞춰 620킬로와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과 KG스틸은 북미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 두 회사가 수십 년간 북미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미국 수출 확대 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공장 건설부터 수주 확대까지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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