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ISS는 3자연합이 현재 가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ISS는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3자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 데다 대주주인 3자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SS는 3자연합이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하기 위해 상정한 정관변경안과 신동국·임주현을 신규이사로 선임하자는 두 안건에 대해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
한편, 회사가 상정한 주주친화정책인 자본준비금 감액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unproblematic accounting opertation)이라며 '찬성'(For) 의견을 냈다.
ISS는 보고서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160만 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또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체적인 결정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