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FGO CH, 미국 LA 2차 사업지 착공식에 참석한 권홍사 회장(가운데)이 현지 직원들과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반도건설
이미지 확대보기권홍사 회장은 지난 202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반도건설의 미국 사업에 있어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오며 회사 발전에 기여하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미국 건설시장은 인허가 및 행정절차가 까다로워 한국 건설사에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반도건설은 프로젝트 착수 2년 전부터 ‘현지 맞춤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전문 TF팀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팀은 LA 주택시장에 대한 관할 건축법, 인허가, 기술적 리스크 등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관리했으며, 금융도 현지 조달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체 개발사업인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The BORA 3170’은 미국 주택시장에 반도유보라 브랜드와 한국의 주거문화를 접목해 선보이는 252세대 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한국의 자본이 투입된 개발방식과 한국의 고급 주거문화가 적용된 설계로 미국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어 올해 초에는 2차로 ‘The BORA 3020’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미국 주택시장에서‘한국식 K-주거문화’를 접목한 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미국 LA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K-푸드, K-컬쳐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K-컬쳐와 더불어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한 K-아파트 또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이번에 첫 삽을 뜬 ‘The BORA 3020’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틈틈이 미국 LA를 오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권홍사 회장은 LA 2차사업 착공식에서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 하나로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반도건설은 LA를 넘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반도건설이 진행하는 ‘맨해튼 55th 주상 복합 건물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 파크 남쪽 미드타운 황금 입지에 자리한 노후화된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하여 K-주거문화와 우수한 주택 시공 기술력을 접목하는 국내 건설사 첫 주거 리모델링 사업이다. 준공 이후에는 임대 공급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매입한 55TH 주상 복합 건물을 미국 LA에서 검증된 K-주거문화를 뉴욕 맨해튼에 도입해 단순히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 인근 다른 주거 세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컨버전 방식은 실제 현지에서도 신규 주거 세대 공급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수요가 급감한 오피스 세대을 아파트 공간으로의 변모는 물론 노후화된 내외부의 전체 리모델링이 진행되며 거주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시켜줄 편의시설 추가 설비를 통해 매입한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