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는 이같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변경 일정을 18일 안내했다.
지난 9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지수 운영 방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기업 중 일부가 지수에 조기 편입이 필요하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 정기변경부터 밸류업 공시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지수 발표 때 선도공시기업에 대한 특례편입을 실시했다. 지수발표 당시에는 밸류업 본공시 기업이 12사에 불과하였으며, 이 가운데 최소편입요건을 충족한 7사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됐다.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지수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이 필요하다고 거채소 측은 설명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신규편입 심사대상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오는 2024년 12월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이다.
편입종목 심사, 지수 운영위원회 심의, 사전 공지 및 업계 준비 등을 위해 변경일 이전 최소 2주가 필요하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특별 변경임을 감안해서, ETF(상장지수펀드) 등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만 실시할 계획이다.
편출의 경우 오는 2025년 6월 정기변경 때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인해 기존 구성종목이 조기에 편출되는 경우, 해당기업 및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봤다.
거래소는 "이번 연내 특별 리밸런싱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들을 최대한 심사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자산운용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2월 20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말 연초에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을 실시하는 경우, 자산운용사들의 업무 마감 등으로 인해 비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또 최소 약 2주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서, 거래소는 "심사대상기업 선정기준일을 12월 6일로 결정했다"며 "특별 리밸런싱 시기 결정과정에서 ETF 운용사 및 선물시장 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였으며, 펀드 운용 및 선물투자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특별 편입종목 수는 아직까지 미정이며, 향후 심사대상의 규모와 추이를 감안해 확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수 발표 이후 2024년 11월 15일 현재 기준 밸류업 공시 이행은 32개사, 연내 본공시 예고는 25개사다.
거래소는 "다만, 밸류업 정책목적 조기 달성을 위한 특별 변경임을 감안, 많은 수의 기업을 편입하기보다는 연계상품 운용에 불편함이 없는 범위 안에서 최소한도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리밸런싱 때 특별 편입만 실시하고 편출은 2025년 6월 정기변경에서 실시하기로 한 만큼, 거래소는 "이로 인해 구성종목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며 "2025년 6월 정기 변경 때 편출을 통해 100개 종목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목적 달성 및 이용자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수를 일시적으로 변경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구성종목이 기업분할 등으로 2개 이상의 기업으로 분할되는 경우 다음 정기변경 이전까지 존속기업과 분할신설기업을 모두 지수에 편입하며, 또 MSCI Korea 지수와 같이 구성 종목수를 고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도 다수라고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