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사진제공=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사기 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14일 발생한 사고의 사고 금액은 25억원이다. 해당 사고는 재개발 상가 할인 분양을 받은 고객이 할인 받기 전 분양가로 대출금을 신청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발견 경위에 대해 "제보 접수 후 자체조사를 통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예상금액은 아직 미정이며 담보가액은 33억 21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외부인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출금은 25억 원인데 담보 금액이 충분해 실제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앞서 6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8월에는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다.
지난 9월에는 이번과 비슷하게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