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선 아래로 이탈한 것은 4년 5개월 여만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12거래일 째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8%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 6월 15일 종가(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로 밀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300조원이 깨졌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97조8921억원에 그쳤다.
지난 5거래일 간 42조3855억원 규모 시총이 증발했다.
이날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760억원 가량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째 삼성전자 '팔자'를 지속 중이다. 이 기간 매도분은 3조1755억원 규모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10거래일째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는 3730억원 규모다.
이날 기관도 770억원 가량 순매수해서 3거래일째 사자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을 타고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신 정부에서 반도체에 대해 관세 인상,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이 우려되면서 투심에 하방 압력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2일 '트럼프 신정부 정책의 글로벌 주식시장 영향' 리포트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국내 시총 비중이 크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고, 트럼프 신정부에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자동차/배터리 및 반도체에 시장 우려가 집중됐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