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CI. /사진제공=SSG닷컴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으로 기존 FI가 보유했던 ㈜에스에스지닷컴의 지분 30%를 양수하게 된다.
이번 주주 간 계약의 계약금액은 1조 1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11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SG닷컴은 이번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해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을 정면 돌파할 성장 동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신세계그룹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로부터 7000억원, 2022년 3000억원으로 총 1조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FI는 SSG닷컴 지분을 15%씩 총 30%를 확보했고, 투자 계약서에는 풋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 이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FI와 갈등을 벌였던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FI가 1조원을 들여 투자했던 지분 30%를 되사는 대신 연말까지 제3자에게 팔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SSG닷컴의 지분 30%를 1조1500억원에 양수했다. SSG닷컴의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올림푸스제일차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