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사진제공=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DECOCON은 2022년에 개발된 친환경 콘크리트로, 상온양생 환경에서 기존 대비 평균 112kg/㎥의 시멘트 사용량을 줄이며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우수한 특징을 갖추고 있어, 동절기 강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건설 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DECOCON을 철도공사 및 아파트 건설 등 6개 현장에서 사용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기존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제한적으로 사용된 것과 달리, 이 콘크리트는 계절과 온도에 구애받지 않고 공동주택 등 모든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DECOCON을 통해 국내 건설업계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과 실질적인 탄소저감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크리트의 주요 재료인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생산 과정에서 1톤당 약 0.8톤의 CO₂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DECOCON은 기존보다 저탄소 배출 효과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대우건설은 2025년 상반기까지 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가능한 건설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현장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저감 성과를 인정받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 중이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실적을 크레딧으로 인정받아 탄소거래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DECOCON의 탄소저감 기술이 적용된 공사에 대한 탄소저감 효과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절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건설 산업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대응’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대우건설은 기존의 7본부 3단 4실 83팀 체제를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재구성하여 조직을 슬림화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