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삼성증권(2024.11.14)
이미지 확대보기1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에서 'BBB+'로 상승했으며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은 삼성증권의 한국 내 증권업계에서의 위치와 안정적 재무 구조 및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삼성증권이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트레이딩 및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무엇보다 대규모 리테일 고객을 보유하며, 고액 자산가도 포함돼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등급 상승 이유로 꼽았다. 나아가 삼성그룹의 브랜드 인지도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같은 요소들이 삼성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피치는 삼성증권이 IB 관련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며 올 들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이번 등급 상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대주주인 삼성생명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기여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의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0.2%를 포함해 총 29.6%의 지분을 삼성그룹이 보유중이다. 이는 삼성그룹의 강력한 지원과 함께 금융 서비스 산업 내에서 삼성증권이 견고한 시장 지위를 갖도록 뒷받침하는 주요인이 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2022년 10월에 'BBB' 등급을 받은 이후 약 2년 만에 상향 조정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삼성증권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들의 신뢰도 제고 효과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