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사진제공=삼성화재
이미지 확대보기장기보험 보험손익 1조3340억원 덕 순익 1조8665억원
전년동기比 자동차보험손익 33%·일반보험손익 22.9%↓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장기보험 경쟁력을 높이며 CSM 14조원을 달성했다. 장기보험 손익에 힘입어 순익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삼성화재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 장기보험 손익은 1조33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장기보험 성장에 힘입어 CSM은 14조1813억원으로 14조원을 넘었다.
장기보험 손익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는건 삼성화재가 올해부터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을 높여서다. 삼성화재는 올해 GA채널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장기보험 담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7월에 출시한 '마이핏 건강보험'은 만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진단 및 치료비 담보와비만수술비까지 담보로 탑재했다.
지난 9월에는 간병인 일당 20만원, 백내장과 대장용종을 포함한 질병수술비 100만원 등을 내세웠다. 8월에는 1인실 입원일당은 60만원까지 보장하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초경증 유병자 상품 365를 출시하기도 했다.
GA를 공략하며 GA 장기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63.6%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상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에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출시해 질병 보장을 강화했다.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보험개발팀장은 3분기 삼성화재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화재 선점 우위 부분은 상품과 채널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한다"라며 "전속, GA, 3대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자료 = 삼성화재
이미지 확대보기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 영향으로 3분기 보험손익 1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나, 보상 효율 관리를 통해 누적 합산비율 96.1%를 시현하며 누적 보험손익 1635억으로 흑자 구조를 견지했다.
자동차보험은 사업비를 절감해 손해율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 대비 건당 손해액은 0.7%p 높아진 반면, 사업비를 0.3%p 낮아졌다.
조은영 장기보험전략팀장은 "3년간 연속 기본 보험료를 인하했고 3분기 들어서 자연재해 영향이 미치면서 손해율이 상승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사업비 효율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손익이 악화되는 부분을 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대비 10.4% 증가했으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22.9% 감소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이익률 3.46%로 전년 동기 대비 0.50%p 개선됐고, 누적 투자이익은 2조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3.9% 증가했다.
K-ICS비율은 280.6%로 금리와 주가 하락으로 작년 말 대비 -1.3%p 조정이 있었으나 대량해지 충격 세분화, 기초가정 위험액 신설, 할인율 인하 등 제도변경으로 0.1%p, 당기순익과 CSM 증가로 8.8%p 영향을 미쳤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