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라힘 간디모프(Rahym Gandymov) 아쉬하바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14일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위에 포함된 국내 금융사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빅데이터 1913만 7221건을 개별 인덱스에 맞춰 분석한 결과 정 회장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의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정원주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국 정상을 연달아 예방하며 대우건설의 해외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해 정 회장은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북미지역,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개발사업의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2년 11억달러 규모였던 대우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계약액은 지난해 16.8억달러 규모까지 올랐다. 올해 역시 정 회장은 인도·캄보디아·투르크메니스탄 등 다양한 국가를 오가며 현지 사업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의 행보를 통해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 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비료 플랜트’로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낙찰자로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본격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향후 석유화학 및 비료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시장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며 “해외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K-브랜드지수 건설인부문은 정 회장의 뒤를 이어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