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10월 회사채 발행시장은 여전히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강한 가운데, 중견기업들도 목표치를 초과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지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당초 계획한 목표액을 상회하는 수요를 확보했다.
그래픽=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DCM] "삼성바이오, 8000억 최대…금융사 대규모 발행 주도” [10월 회사채 발행실적 분석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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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회사채 발행사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당초 신청금액 4000억원 대비 두 배 증액된 규모로, 수요예측 경쟁률도 7.35대 1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정적인 신용등급(AA ∼ AA-)과 기업의 성장성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NH투자증권이 5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4000억원씩 발행했고, 이어 KT&G(3100억원), 연합자산관리(3000억원), KCC(3000억원)와 HD현대(2970억원)도 큰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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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니즈... 금융사 거액 조달 활발
금융사들도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금융지주 3개사는 총 9000억원, 보험사 3개사는 73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서는 등 금융권 자본성증권 발행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금융지주사들은 자본 적정성 확보를 위해, 보험사와 증권사는 新지급여력비율(K-ICS)과 순자본비율(NCR)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공모시장을 찾았다.
개별 금융사로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AA-)을 발행하며 가장 큰 금액을 조달했다. 동양생명보험이 후순위채권 3000억원을, 코리안리재보험과 ABL생명보험이 각각 신종자본증권 2300억원과 후순위채권 2000억원을 발행하며 그 뒤를 이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