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추 미래에셋증권 파생부문 대표(부사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2024.11)
증권가 '연봉킹'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 신임 부사장은 미래에셋의 글로벌 AI(인공지능) 비즈니스 거점이 될 투자법인 '웰스스팟(Wealthspot)'의 초대 사령탑을 맡는다.
1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전일(11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국내 89명, 해외법인 8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중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승진자로 김연추 파생부문 대표(전무)를 포함했다.
김연추 신임 부사장은 1981년생으로 만 43세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다.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에서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 Equity파생본부장으로 2019년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한투증권 시절 설계한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큰 인기몰이를 했다. 한투증권 당시 차장으로 'CEO(최고경영자)보다 연봉이 많은' 고액 연봉 증권맨으로 이름을 알렸다.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상무보로 새 둥지를 튼 김 부사장은 전무까지 5년 래 승진 가도를 달렸다.
김 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의 파생 부문, 트레이딩 부문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래에셋 창업주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미래의 키워드로 제시한 AI 관련해서도 큰 임무를 맡는다.
미래에셋그룹은 올 11월 중 뉴욕에 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이며, 초대 대표를 김 부사장에게 맡긴다.
웰스스팟은 앞으로 미래에셋의 비즈니스 축이 되고 기반이 될 AI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칭해지며, "그룹에서 가장 역량이 뛰어나고 똑똑한 인원들을 선발해 보냈다"고 전해진다.
미래에셋그룹 측은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배분 능력을 키우고, 향후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