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대폭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성과주의 인사가 키워드다. 또 금감원 공채 1기 임원이 등장한 가운데 세대교체 기조 지속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임원 인사를 비롯해서 내달 초까지 국·실장급 인사를 연쇄적으로 단행할 예정이다.
우선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영주 부원장보(기획·경영)의 후임 인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 추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임원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해졌다.
부원장보 인사는 9명 중 최근 인사를 제외하고 4명 가량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9월 김병칠닫기김병칠기사 모아보기 부원장(은행·중소금융) 및 서재완(금융투자)·이승우(공시조사) 부원장보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서재완 신임 부원장보는 금감원 공채 1기 최초 부원장보로 주목받았다. 서 부원장보는 1970년생, 이 부원장보는 1971년생이기도 하다.
후임 부원장보 임원 후보군으로는 한구 은행검사 2국장,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박지선 인사연수국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을 거쳐 이달 말께 임원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했고, 그동안 업권 별 임원 인사가 통상적으로 여겨진 면이 있다. 이번 인사의 경우 성과주의 및 세대교체 성격이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정기인사 성격의 연말 부서장(국·실장) 인사도 다가온다.
이복현 원장은 작년(2023년) 연말 정기 인사에서 부서장 보직자 84%를 바꾸는 대폭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또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했다. 금감원 출범 이래 최초로 업무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발탁키도 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오면서 이미 강화된 인사 기조가 예고됐다. 2022년 6월 취임한 이 원장의 올해 3년차 인사다.
이 원장은 2024년 7월 첫 임원회의 때 "향후 인사는 성과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