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진 코빗 대표(왼쪽)와 댄 킴(Dan Kim) 코인베이스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코빗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코빗(2024.11.08)
이미지 확대보기8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오세진 대표)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베이스체인(BASE chain)’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코빗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진 코빗 대표를 비롯해 댄 킴 코인베이스 비즈니스 개발 부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코빗은 이번 협약으로 베이스체인(BASE chain) 입출금이 가능하게 됐다.
코빗 이용자들은 입금한 이더리움(ETH: 디지털화폐)을 베이스체인으로 출금하거나, 베이스체인으로 입금한 유에스디코인(USDC)을 이더리움 체인으로 출금하는 등 멀티 체인 입출금이 가능해 졌다.
베이스체인은 코인베이스의 100만 명의 개발자가 10억 명의 사용자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토록 설계된 ‘이더리움 레이어2 블록체인’이다. 베이스체인의 일반적 트랜잭션 비용은 1센트 미만이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국내 온체인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베이스체인 기능도 지원 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는 마케팅 확대, 커뮤니티 이벤트 참여, 베이스체인 생태계 소개 등으로 코빗을 지원한다. 이에 코빗은 리서치센터에서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인베이스와의 협업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 될 것이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 확보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댄 킴(Dan Kim) 코인베이스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베이스체인은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일반적인 트랜잭션 비용이 1센트 미만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온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며 “코빗과의 협업으로 더 많은 한국인들이 온체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빌드어톤(해커톤)과 교육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코빗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빗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가상자산거래소로 설립됐다. 이후 핀테크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판테라 등 세계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에는 넥슨(NEXON)의 지주회사인 (주)NXC에 인수됐다. 국내 2호 공식 가상자산사업체인 코빗은 신한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통해 원화(KRW) 입출금 거래도 할 수 있다. 코빗은 현재 은행 실명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거래소 중 하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한 핵심 가상자산 160여 종에 대한 거래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2012년 설립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다. 2021년 나스닥(NASDAQ:COIN)에 상장됐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현물 및 선물 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커스터디(수탁), 스테이킹 등 개인과 기관 모두에게 필요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100여 개 국가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온체인 경제를 위해 핵심 인프라스트럭쳐를 만들고 있다.
조해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hae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