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신종자본등급 BBB+/부정적)은 총 5건, 19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데 그치며 목표액을 하회했다. 대형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흥국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음에도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범위(5.90~6.20%) 중 최상단인 6.20%로 결정됐다. 만기 2054년 11월 13일의 30년물이며, 3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콜옵션이 부여되어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11월 14일 상장될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전액 상품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의 비축구매에 투입된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풀무원식품은 그룹 전체 영업실적의 70~80%를 차지하는 식품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이다. 2024년 6월 말 연결기준 총자산 1조 3471억원, 자기자본 4220억원에, 매출액 1조 18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해외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2022년 이후 1% 내외(0.84% → 1.62% → 1.28%)에 머물고 있으며,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증가(6054억원 → 6069억원 → 6112억원)하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 정진원 선임연구원은 "풀무원식품은 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낮은 수익성과 차입금 증가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내외 CAPEX 부담 등으로 유의미한 현금창출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재무안정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