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1% 증가한 155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쇼핑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3조5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 수익성 개선 작업에 따른 효과로 영업이익은 1550억원으로 9.1%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7533억원,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8.0% 감소했다. 주요점 재단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인기를 끈 잠실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를 올해 더욱 확대하고,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도 동시 진행하는 등 연말 성수기 집객 활성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마트와 슈퍼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1조44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6% 줄었다. 롯데슈퍼는 매출액 334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각각 3.6%, 11.0%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마트와 슈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백화점 해외사업 매출액은 24.6% 증가했고, 마트 영업이익은 12.2% 늘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 부문인 롯데온 매출액은 14.9% 감소한 2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192억원 발생했으나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억원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5.5% 감소한 6859억원, 영업이익은 13.8% 줄어든 312억원이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081억원으로 5.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해오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매출액 1306억원으로 1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3.7% 늘어난 90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 노력과 베트남 영업이익 개선이 반영됐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