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현장./사진=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경영권을 뺏기지 않고 현행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대표는 “경영권 관련 잘못된 예측과 오해를 바로잡겠다”면서 “한미그룹은 오너 일가나 특정 대주주가 아닌,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이사회를 통해 지배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 상관없이 2027년까지 저를 중심으로 경영체제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게 주총에서 한쪽 편만 들지 말라는 메세지도 전했다. 임 대표는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의 기부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결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재단들이 편파적인 판단을 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치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발언 중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제공=한미사이언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임 대표는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한미약품 이사회는 2025년,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뤄지는데, 저에 대한 이사회의 신임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제3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는 여러 차례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비전문가가 경영에 간섭하는 것은 회사를 망치고, 똘똘 뭉쳐야 할 직원들까지 편을 나누게 하고, 소중한 인재들이 지쳐 떠나게 할 것”이라고 하면서 “편을 갈라 앞잡이 역할을 하고, 사익을 취하는 무리는 모두 곧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