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는 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71억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으며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3분기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 유명 웹툰 컬래버래이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소울 스트라이크’를 비롯해 ’제노니아’의 출시 지역 확대했다. 다만 제노니아의 대만권역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현재 추진 중인 PC/콘솔 라인업 확대로 반등을 노린다. 먼저 올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는 내달 얼리액세스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에 PC 및 콘솔 게임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백경진 컴투스홀딩스 PC·콘솔 사업 총괄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이더스 제로는 데모버전을 공개한 결과 독창적인 게임성을 인정받고,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자가 유입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당사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연내 추가로 한 건을 더 소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로배니아 장르의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도 내년 상반기 PC 및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귀여운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바일 MMOARPG ‘스피릿테일즈’는 내년 1분기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다각화해 게임사업 기반을 튼튼하게 다진다. 롱런 IP로 성장하고 있는 소울 스트라이크는 4분기에도 인기 웹툰과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만권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노니아’는 내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출시 지역을 확장한다.
이날 함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는 연결기준 매출 1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게임경쟁력 강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 중이다. 올해까지 총 2종의 퍼블리싱 신작을 공개했다.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은 약 69.1%로, 북미 28.2%, 아시아 24.4%, 유럽 14.2%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흥행 기록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지속 성장하는 주력 게임 라인업에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등을 더해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먼저 일본 야구 게임 시장을 겨냥한 기대작 '프로야구라이징’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컴투스의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리얼리티를 살려, 일본 야구 게임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퍼블리싱 라인업인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25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유명 디렉터들이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고퀄리티 아트 및 사운드 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PC∙모바일∙콘솔의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