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미섭·허선호·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1조 클럽'이 유력하다.
미래에셋증권(부회장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 허선호, 이정호)은 2024년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91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6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2%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2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었다.
순영업수익은 별도 기준 57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해외법인은 선진국, 이머징국 모두 견고한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법인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508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으로 1108억원의 누적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11개 지역에 16개의 영업 법인/사무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자기자본이 4조2000억원 규모다.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의 경우 2024년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지난 10월 리테일 계좌수 20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증권사 셰어칸(Sharekhan) 인수가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홍콩, 뉴욕, 런런 등 선진국에서는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싣고 있다. 선진시장은 그룹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낸다.
미래에셋그룹은 11월 중 뉴욕에 AI(인공지능)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 협업하여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배분 능력을 키우고, 향후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해외법인 실적 / 자료출처= 미래에셋증권 2024년 3분기 실적 자료 갈무리(2024.11.07)
이미지 확대보기총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19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줄었다.
연금자산은 40조를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 성장을 지속 중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는 국내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효과를 냈다. 3분기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별도 기준 2% 증가했다.
대고객 신용잔고는 5조9000억원으로 9% 감소했으나, 신용이자 손익은 1% 소폭 늘었다.
트레이딩(운용)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IB(기업금융) 수수료는 2024년 3분기 541억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IPO(기업공개) 주관 점유율 17% 이상을 차지하며 강자 면모를 보였다.
IPO는 산일전기, 뱅크웨어글로벌 등이고, 동화약품 셀트리온 OTC 사업부 인수자문, 한국 맥도날드 지분 매각 자문 등을 했다.
연결 기준 일회성으로 홍콩법인 감자차익 1300억원이 반영됐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분기 연결 누적 연환산 기준 7.8%다.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1조300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넥스트 스텝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