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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號 카카오뱅크, MAU 바탕 핵심수익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4-11-06 15:38

3분기 누적 순이익 3556억…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
MAU 1874만명 기록…이자수익20.9%↑·비이자수익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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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가 고객 활동 증가를 바탕으로 이자수익 및 비이자수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6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2793억원) 보다 27.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활동성 강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 수수료 · 플랫폼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1조8304억원) 보다 20.1% 늘어난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누적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1조4820억원) 보다 20.9% 증가한 1조7921억원을 나타냈다. 여신 잔액이 같은 기간 16% 증가한 42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이자수익 이 확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3분기 8000억원에서 올 3분기 1조7000억원으로 급증하며 이자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누적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3484억원) 보다 16.6% 증가한 406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금융자산수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36.9% 증가한 1344억원, 수수료수익이 같은 기간 4.6% 늘어난 573억원, 플랫폼수익이 19.1% 확대된 218억원을 나타내며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3514억원으로 전년 동기(3069억원) 보다 14.5% 늘어났다. 다만 영업수익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떨어진 34.9%를 나타냈다. 2020년 51%에 달했던 CIR은 지속하락해 35%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1868억원) 보다 5.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9% 증가한 491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2022-2024년 3분기 실적./ 자료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2022-2024년 3분기 실적./ 자료 =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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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이 증가하며 각종 수익성 지표는 증가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올 9월 말 기준 7.55%로 전년 동기 대비 1.21%포인트 올랐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는 같은 기간 0.02%포인트 오른 0.80%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했다. 올 9월 말 기준 NIM은 2.15%로 전년 동기(2.31%) 보다 0.16%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48%로 전년 동기(0.49%) 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한 0.44%를 나타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천억 원 넘게 늘어났다. 요구불예금이 1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잔액이 8조 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 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 명이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고객 수 2000만 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 결과,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해오고 있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MAU,WAU 및 고객수 추이./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MAU,WAU 및 고객수 추이./ 사진 =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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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100여 개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50여 개로 확대되면서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 건, 9995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이용자 수가 53만 명을 넘어섰고, 3분기 국내 · 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 · 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 9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 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약 7,300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의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출시해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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