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사진제공=쿠팡
이미지 확대보기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환율 1359.02)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쿠팡의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1196억원(9130만달러)보다 27% 감소했다. 영업손실(342억원)과 당기순손실(1438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에서 흑자전환했다.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250만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2020만명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올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어났다.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고객 매출은 43만2160원(318달러)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올 2분기(42만3400원·309달러)보다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9조3650억원(68억9100만달러)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늘어났다. 이는 올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전년 같은기간 성장률(18%) 보다 높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 늘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9억7500만달러)으로, 전년 보다 356%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1억2700만달러(1725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 1억6082만달러(2107억원)와 비교해 달러 기준 21% 가량 줄어들었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3100만달러) 대비 이번 분기 27억원(200만달러)으로 크게 감소했다.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4448억원)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4264억원이었지만, 올 들어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손실(-887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본격화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4200만달러(약 57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5억3600만달러(약 7020억원) 흑자와 비교해 적자를 냈다.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9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18억5500만달러)과 비교해 9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이번 3분기 물류 인프라 등에 3억8300만달러(약 5205억원)를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쿠팡은 올 들어 2026년까지 대전· 광주·경북·부산 등 9개 지역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 1만명을 직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FLC)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또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