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이미지 확대보기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이 올해 9월 30일 기준 자사주 154만8609주(7.48%)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앞서 반기 보고서에서 지난 6월 30일 기준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보유 주식이 162만375주, 지분율은 7.83%였다.
따라서, 지난 3분기 동안에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주식을 7만1766주를 매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7~8월 50만원대였으나,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 9월 13일 이래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민연금이 이후 9월 기간 중 고려아연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상당한 차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10월 들어서도 추가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고려아연 VS 영풍-MBK' 간 공개매수 핑퐁 속에 최근까지 고공행진 했다. 특히, 공개매수 종료 후에도 사실상 장내 매수 등 지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최고가인 154만3000원(10월 29일)도 터치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하고 있다.
5%룰에 따라 지분율이 1%이상 변동되면 보고 의무 발생일이 속하는 분기의 다음달 10일까지 공시 의무가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10월에 고려아연을 추가 매도했다면, 그 매도분에 대해서는 내년 1월이 돼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3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2시 3분 현재 고려아연 주가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 여파 속 전 거래일보다 7.49% 하락한 100만원선에서 거래중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