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주(10.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강남·성수 등 일부 고가지역 재건축 단지 등에서는 아직 신고가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매물이 쌓여 역대 최다 수준을 넘보는 등 달라진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820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1만992건 대비 25.3% 줄어든 수치다.
인천의 경우에는 미추홀구와 남동구를 중심으로 큰 하락이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또 같은 기간 지방광역시 역시 일제히 하락하며 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0월 4주(10.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3%→-0.04%), 세종(-0.01%→-0.08%), 8개도(-0.01%→-0.02%)) 시도별로는 경기(0.05%), 울산(0.02%), 인천(0.01%), 충남(0.01%), 경남(0.01%) 등은 상승,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축소됐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줄고 있다.
성동구(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1%로 크게 줄었다. 서구(0.11%)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계산·병방동 준신축 위주로, 동구(0.01%)는 만석·송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구(-0.07%)는 용현·주안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03%)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소폭 늘었다. 이천시(-0.08%)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8%)는 남사·포곡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15%)는 다산동·진접읍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2%)는 정주여건 양호한 영통·이의동 위주로, 구리시(0.12%)는 갈매·수택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는 0.04% 하락, 세종시는 0.08% 하락, 8개도는 0.02%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며 수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 8개도(0.01%→0.01%)) 시도별로는 인천(0.16%), 경기(0.08%), 울산(0.04%), 전북(0.03%) 등은 상승, 충남(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5%), 경북(-0.03%), 제주(-0.02%),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축소됐다.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 소폭 축소됐다.
성동구(0.23%)는 옥수·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12%)는 신내·면목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11%)는 신당·만리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0%)는 문배·이태원동 위주로, 은평구(0.10%)는 진관‧응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반포동 학군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신정동 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08%)는 등촌‧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6%로 축소됐다. 부평구(0.33%)는 산곡‧부개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구(0.26%)는 원당·가정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5%)는 구월·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14%)는 계산‧작전동 위주로, 중구(0.07%)는 운남·운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늘었다. 이천시(-0.05%)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대월면 및 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3%)는 세교·용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30%)는 교통여건 양호한 다산·별내동 위주로, 구리시(0.25%)는 인창·갈매동 위주로, 화성시(0.22%)는 거주여건 양호한 오산·영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