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기업 LF(대표 김상균)가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바쉬(ba&sh)’는 이번 FW 시즌 ‘에코 퍼’ 아우터 물량을 작년 대비 약 3배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사진=LF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에코 퍼’는 부드러운 촉감과 결을 살린 소재가 특징이다. 친환경 소재이면서도 보온성은 보장되고 양모보다 가벼워 착용도 용이하다.
바쉬 관계자는 “에코 프랜들리 아우터는 터치감이 좋은 데다가 내추럴한 느낌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최근 가치소비, 지속 가능한 패션의 연장선에서 에코 퍼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스타일이 제한됐던 과거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리얼밍크처럼 보이는 디자인, 벨트와 연출해 캐주얼 하게 입을 있는 점퍼 스타일, 다이아몬드 퀼티드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본 컬러 외에도 카키, 초코 등 다양한 컬러의 에코 퍼 아이템을 선보여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뒀다. 선택 폭을 넓힌 영향으로, 아직 날씨가 추워지지 않았음에도 10월 들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속도를 보여왔다.
에코 퍼 소재는 아우터뿐 아니라 액세서리에도 활용된다. LF의 닥스 액세서리는 이번 FW 시즌 에코 퍼 소재의 숄더백, 토트백을 새롭게 출시했다. 부드러운 터치감의 에코 퍼 소재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벨트 디테일을 더해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하게 들 수 있는 데일리 백이다.
가을 소재 ‘스웨이드’에도 친환경 비건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스웨이드(Suede)란 가죽의 한 종류로 부드럽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가졌으며,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가을 겨울 시즌 인기다.
최근에는 스웨이드의 부드러운 터치감, 촘촘한 밀도감을 바탕으로 한 비건 스웨이드 소재 제품들도 다수 출시됐다. LF의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와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의 비건 스웨이드 자켓도 빠르게 물량이 소진된 후 일부 재입고됐다.
앳코너 관계자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스웨이드 아이템은 올 가을 출시와 동시에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면서“겨울 시즌을 맞아 비건 스웨이드 무스탕을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라고 소개했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 역시 비건 레더, 비건 시어링을 활용한 스타일을 지난해 대비 70% 이상 늘렸다. LF가 전개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 역시 대표 아이템인 ‘얼라이브 다운(Alive Down)’이 해발 6000m의 미국 디날리(Denali) 등반을 위해 개발된 다운이다. 글로벌 친환경 다운 공급업체인 ‘얼라이드(Allied Feather&Down)’사의 다운을 사용 중이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