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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주춤 HDC현산, 4분기 반등요소 살펴보니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10-28 13:00

3분기 영업익 475억원, 전년대비 23.5% 감소…원자재값 등 공사비 인상 여파
수원아이파크 10단지 등 준공 앞둔 단지들 다수, 연초 가이던스 달성 무난할 듯
'강북 전성시대 열겠다'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 지원사격 힘입어 광운대역세권 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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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예상 모습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예상 모습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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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3분기 들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고전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값 및 금융비용 등 공사비 상승 요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내 수원아이파크 10단지 등 준공을 앞둔 단지들이 많고, 서울시까지 나서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기하고 있어 반등요소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예상됐던 수주고 및 실적 가이던스도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5% 줄어든 4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3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3%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1조88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후퇴한 것은 급증하고 있는 공사비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필수자재 중 하나인 레미콘 가격은 ㎡당 8만300원대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8만8700원, 올해 상반기에는 9만370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다만 3분기 들어 주춤한 실적에도 시장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낙관적인 전망을 보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사업규모 약 4.5조원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 및 분양이 2024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며, “해당 사업 성과는 영업정지 처분 가능성으로 인해 심화된 회사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우수한 분양률을 시현할 경우 2028년까지 동 사업을 통해 높은 채산성을 동반한 연평균 5000억원 이상의 매출발생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가 저하된 2023년에도 신규 공급한 1만1566세대가 우수한 분양 성과를 시현하면서 2023년말 기준 공사진행 중인 기분양현장의 평균 분양률이 96%에 달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약 1만1458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동 현장들의 평균 분양률은 98%, 수도권 물량 비중이 65%로 부동산 경기 저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잔금회수가 예상된다”고도 짚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충북 청주 가경 6단지 등 주요 자체 주택 사업지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4분기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10단지가 준공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의 역점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 프로젝트명 ‘서울원’을 확정 짓고 순항하고 있는 것 역시 장밋빛 전망에 힘을 더하는 부분이다. 오세훈닫기오세훈광고보고 기사보기 서울시장이 지난 25일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착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서울시 역시 해당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보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착공은 단순히 공사의 시작을 넘어 '강북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을 시작으로 강북이 일자리가 넘치고 쾌적한 생활 여건을 갖춘 서울의 새 중심지이자 동북권 경제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인센티브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브랜드를 ‘서울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월 공동주택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서울의 미래가치를 담은 원대한 범위의 원으로 반경 1km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온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원은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상업용지로 구분되며 설계에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주거시설은 약 7만7,722㎡ 부지에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규모다.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로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59㎡ 20가구, 72/74㎡ 96가구, 84㎡ 672가구, 91㎡ 176가구, 105㎡ 336가구, 112㎡ 176가구, 120㎡ 336가구, 143~244P 44가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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