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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 지킴이 K방산, 올 수주 100조 눈앞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10-28 00:00

전운 감도는 세계...글로벌 국방비 2.4조 달러
한화에어로·현대로템·LIG넥스원·KAI 등 ‘빅4’
올 수출 200억 달러 돌파...10대 방산국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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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내외 방산 수요 증가로 국내 방산업체가 전에 없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조393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 30개국 중 10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면, 올해에는 21개국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들도 각사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위산업 수주잔고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금액도 올해 목표 수출액인 2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960년대 총은 물론 총알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나라가 이제 방산 수출 세계 10대 국가로 올라선 것이다.

현대로템 K2 전차는 폴란드와 1000대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현재 180대에 대해 첫 실행 계약을 맺었다. 1차 계약 규모만 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0대, 2023년 18대를 인도했다. 현재 34대를 인도했으며 올 연말까지 22대를 더해 총 56대를 인도한다. 오는 2025년에는 96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820대 잔여 계약은 체결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K9 자주포는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자주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해 대한민국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K9 자주포는 전투중량 47t에 길이는 12m에 달한다. 최대 1000마력 힘으로 우수한 주행 가속성과 용이한 방향 전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화포 자동화인 K9 자주포는 초탄 발사가 30초 이내 이뤄진다. 15초 동안 3발을 쏠 수 있는 급속사격도 가능하다. 분당 최대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탄이 날아가는 최대사거리는 40km다.

사격통제장비와 자동화된 포탄이송장전장비를 갖추고 있어 사격 이후 다음 사격을 준비하는 ‘사격 후 신속한 진지변환’ 작전이 가능하다.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링 레이저 자이로’를 채택해 자주포의 위치나 지구 수평면에 대한 고각 및 경사각을 자체적으로 계산해 준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최신 버전 K9A2를 공개했다. K9A2 자주포는 탄약과 장약을 장전하는 과정이 자동화돼 발사 속도가 분당 기존 6발에서 최대 9발로 향상됐다. 완전 자동화로 자주포를 운용하는 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LIG넥스원 ‘천궁II’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천궁II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II에는 항공기 및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이 적용됐다.

KAI ‘FA-50’
KAI가 생산하는 FA-50 경공격기는 고등 및 전술입문 훈련과 전투임무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다.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F-5 계열 기종 노후화에 따라 대체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TA-50 형상에 고성능 레이다와 데이터 링크, 정밀유도무기, 최신 항전장비 등이 탑재돼 있다.

현존하는 동급 항공기 중 가장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초음속 비행과 뛰어난 조종 특성, 최신 항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약 290대가 도입돼 있으며,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 베스트셀러다. 지난 20여년간 한국 공군에서 안정적으로 운용 중인 검증된 항공기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유럽에서 운용성 확인했다. 필리핀 말라위 전투에서 실전 성능이 검증됐는데, 필리핀 공군 시뮬레이션에서 F-22를 격추시켰다.

성능 대비 낮은 획득비와 운용유지비, 가성비가 좋다. 4세대, 5세대 전투기로 기종전환에 효과적인 최적 기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F-16 기종 전환을 위해 타 기종 훈련기 대비 약 20% 이상 훈련 횟수 절감과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도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AESA 레이더와 공중급유, Targeting Pod 등 장착 항공기를 개발 및 생산 중이다. 폴란드에 FA-50PL, 말레이시아에 FA-50M을 수출하는 등 최신 플랫폼으로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

단좌형 개발을 통해 전투기로 진화 중이다. 후방석 제거 후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후방석 항전장비를 제거함으로써 단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도 적용해 미래 전장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K2 전차’
지상무기인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생산한다. K2 전차는 노후 전차를 대체하고 지상군 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개발됐다. 120mm 활강포가 적용됐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K1 전차 대비 1명이 줄어든 3명의 승무원이 임무를 수행한다. 기동 간 6초 이내 재사격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자체 방호 능력도 뛰어나다. K2 전차의 능동방호시스템은 날아오는 투사체를 회피하는 유도교란형 소프트킬(Soft-kill)과 직접 투사체를 타격해 무력화시키는 대응파괴형 하드킬(Hard-kill) 모두 소화 가능하다.

국내 K2 전차에 들어간 소프트킬 시스템으로는 방호용 레이더와 레이저 경고 장치, 유도교란 통제장치, 각종 발사 장치, 복합 연막탄 등이 있다. 적군의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날아오면 이를 감지해 미사일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즉각 복합연막탄을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하고 신속하게 회피 기동을 할 수 있다.

차체 방어력을 높여 승무원 생존력을 극대화한 수동방호체계도 강점이다. K2 전차 전면부에는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을 막기 위한 복합장갑이 설치돼 있다. 핵 공격 시 발생하는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한 중성자 차폐 라이너와 승무원이 별도 방독면 착용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양압장치가 적용돼 있어 화생방 방호력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수요처에 최적화한 맞춤형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수출형 K2 전차’는 성능개량형으로,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능동방호장치와 원격무장장치, 전장 황인식장치 등 다양한 최신 전장품과 장치들이 추가돼 기존 대비 성능이 강화됐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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