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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게 힘 실어주는 김동관…한화오션 미 해군 MRO 사업 확대 박차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10-25 11:36 최종수정 : 2024-10-25 13:57

김 부회장, 거제사업장 방문해 미 해군 사령관 만나
미 함정 사업 확대 강조, MRO 추가 협력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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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맨 오른쪽)과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맨 오른쪽)과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가운데)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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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동관닫기김동관광고보고 기사보기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업계에서 유명한 멘티-멘토 관계다.

김희철 사장은 과거 김동관 부회장의 태양광 멘토로 활약하며 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운 오른팔로 잘 알려져 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였던 김희철 사장이 지난 18일 한화오션 대표로 공식 선임된 지 일주일 만에 김 부회장이 거제사업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한화오션이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관련 일정에 참석함에 따라, 앞으로 해당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Steve Koehler) 제독(대장)을 만났다. 김희철 사장도 동행해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 정비 현장과 잠수함·상선·해양플랜트 건조 구역, 디지털 기술 기반 생산 설비 등을 둘러봤다.

앞서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따냈다. 지난 7월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후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배수량 4만톤(t)급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번 사업은 거제사업장에서 약 4개월간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 측에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미 해군성 장관이 거제사업장을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가 시흥 R&D 캠퍼스를 찾은 바 있다.

한화오션이 함정 MRO 분야에서 미 해군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지속해서 밝혀온 만큼,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 함정 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월리 쉬라함 프로젝트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주요 기자재 공급망을 최적화해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작업 수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RSF) 계획에 부응하고, 이번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처음으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Philly)조선소를 약 138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오션의 올 상반기 수주잔고는 약 29조3345억원을 기록하며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미국 필리 조선소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오는 2027년까지의 물량인 약 18억 달러(약 2조4892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올 3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오는 29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56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인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 승소에 따른 선수금 1570억원이 환입되면서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7척, 초대형 유조선 7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초대형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특수선 3척 등 총 61억 달러(약 8조3058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 35억2000만 달러(약 4조7928억원)를 크게 상회한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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