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병기 의원이 지적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생명 상품 쏠림 현상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병기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한화생명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한화생명 상품만 판매하도록 하는 일감몰아주기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금융위원회가 시정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시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병기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3개 이상 보험상품을 비교판매 해야하는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금융위원회에서 해당 지적사항 처리결과보고서에 17개 보험사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제휴하고 비교 판매해 시정됐다고 지적했지만 이는 허위보고"라고 말했다.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2년 한화생명 상품 판매금액은 1조2400억원으로 전체 판매금액 99.99%를 차지했다. 2023년, 2024년도 한화생명이 아닌 타사 상품 판매 금액은 4~10억원으로 한화생명 상품이 98% 이상을 차지한다.
김병기 의원은 "한화생명 판매 쏠림 현상이 심화됐는데 국정감사 처리결과보고서는 이와 동떨어져 보인다"라며 "형식적으로 비교설명의무를 이행하면 문제가 없다는게 아니다. 국정감사 결과가 허위로 기재된 것이므로 허위 기재 경위를 파악하고 의원실에 보고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권유를 한 부분과 실제 실적과는 다르다보니 경위는 보겠다"라며 "너무 편중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엄밀하게 점검을 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