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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김기홍, 3Q만에 충전익 1조원 돌파…NIM 방어로 수익 추가 확대 목표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4-10-23 20:06 최종수정 : 2024-10-23 21:08

JB금융그룹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631억원...전년 동기 比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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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J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광고보고 기사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이 올 3분기 누적 56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충전이익)은 3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조달비용 증가로 NIM(순이자마진)이 소폭 하락했지만 4분기 이후 이자수익 확대를 중점 계획으로 설정하고 수익창출능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631억원으로 전년 동기(5075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별도 순이익은 19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 늘어났다.

올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1조 5416억원) 보다 9.2% 늘어난 1조 682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134억원) 보다 4.8% 늘어난 1조 4817억원을, 누적 비이자이익은 56.9% 급증한 2011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누적 충전이익이 전년 동기(9898억원) 보다 11.7% 증가한 1조 1054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익 성장에 각종 수익성 지표도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11%) 대비 0.07%p 증가한 1.18%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3.7%) 대비 1.0%p 늘어난 14.7%를 기록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동일 업종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시현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기관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NIM은 전년 동기(2.84%) 보다 0.20%p 줄어든 2.64%를 나타냈다.

NIM은 금융기관이 자산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에서 자금조달비용을 차감한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이다. 즉 JB금융은 올 3분기 이자수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9.5%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15.5% 증가했다.

이에 JB금융은 4분기 이후 중점 과제로 NIM 방어를 통한 이자수익 확대를 꼽았다. 김기홍 회장은 NIM 하락과 관련해 "은행 두 곳의 이자이익 창출 능력이 저해돼있다"면서 "이자이익을 예상한 만큼 늘리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상황이 불확실하다보니 올해 보수적인 영업을 진행했다"면서 "시장금리가 하락과 함께 전략상품인 중금리신용대출을 건전성 때문에 예정만큼 늘리지 못하면서 NIM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건전성이 안정화되면서 중금리신용대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이자수익이 확대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B금융그룹 2022-2024년 3분기 실적 표./ 자료 = JB금융

JB금융그룹 2022-2024년 3분기 실적 표./ 자료 = J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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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이자이익 성장을 이끈 부문은 대출채권이다. J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대출채권 수익은 2조 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3494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은 33.0% 증가한 1561억원을 기록하며 이자수익 자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끈건 유가증권관련 이익이다. JB금융의 3분기 누적 유가증권관련 이익은 1255억원으로 전년 동기(477억원) 보다 무려 180.8% 급증했다. 성장률이나 절대 규모에서 모두 압도적인 수치다. 이어 외환/파생관련 이익도 같은 기간 54.6%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리스이익은 비이자이익 부문 중 유일하게 16.3% 수익 규모가 축소됐다.

JB금융은 올 3분기 총여신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0조 3077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지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건전성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9월 말 기준 JB금융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1.06%)보다 0.20% 줄어든 0.86%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같은 기간 0.05% 소폭 증가한 0.90%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NPL커버리지 비율은 떨어졌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9월 말 기준 JB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33.5%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6%)보다 17.1% 줄어들었다.

3분기 기준 충당금전입액은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1202억원)과 비교할 때 11.1% 줄어들었다. 그러나 누적 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보다 13.1% 증가한 3576억원을 기록하며 대손비용률은 같은 기간 0.06%p 늘어난 0.94%를 기록했다.

JB금융의 올 9월말 기준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은 14.3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12%p 하락했다. 반면 자본건전성지표인 Tier1 비율은 0.10%,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CET1은 0.23% 올랐다.

3분기 말 기준 자산 총계는 65조 5173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 2238억원) 보다 5.3% 늘어났다. 자본 총계는 5조 4849억원으로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JB금융그룹의 합산 대출액은 49조 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조 3965억원)보다 4.5%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이 23조 344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나 금액 기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에 JB금융의 9월 말 기준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은 ▲중소기업 47% ▲대기업 7% ▲주택담보 14% ▲개인신용 9% 등으로 이뤄져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까지 45% 이하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47%까지 늘어나게 됐다.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JB금융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정하했다. JB금융지주는 “앞으로도 지난 9월 24일 발표했던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732억원,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2,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였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1,8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고한 실적을 견인하였다.

또한,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원씩의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기홍 회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가계대출 및 부동산 리스크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JB금융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익성 위주의 내실 성장 기조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JB금융만의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 성장 전략을 적극 모색하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달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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