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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로 3분기 최대 순익 달성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김하랑

rang@

기사입력 : 2024-10-24 19:40 최종수정 : 2024-10-24 21:31

당기순이익 1825억원…수익성 지표 ↑
레버리지 7.51배 · 연체율 2%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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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 사진 = JB우리캐피탈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 사진 = JB우리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차 대신 중고차, 개인대출, 기업금융 등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결과다. 다만 연체율이 2%에 육박하는 등 건전성 개선은 당면 과제다.

23일 JB금융지주 실적자료에 따르면, 3분기 JB우리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3분기 실적 중 최대 순익이다. 2020년 3분기 855억원, 2021년 3분기 1422억원, 2022년 3분기 1544억원, 2023년 1487억원의 순익을 낸 바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순이익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 2021-2024 3분기 주요 실적 추이 / 표 = 김하랑 기자

JB우리캐피탈 2021-2024 3분기 주요 실적 추이 / 표 = 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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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원 대표는 취임 후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금융 비중은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개인 신용 대출과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늘렸다.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작년 3분기 34%(3조72억원)에서 올 3분기 31%(2조9319억원)로 줄었다.·반면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65.4%(5조6762억원)에서 69%(6조5260억원)로 늘었다.

자동차금융자산에서도 중고차금융 비중은 확대하고 신차금융을 축소했다. 신차 시장은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캡티브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중고차 금융은 리스크가 크지만, 금리가 높아 신차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여겨진다.

실제 자동차금융자산 중 중고차금융 비중은 18.9%였으나 올해 3분기는 20.3%로 비중이 늘었다. 반면 신차금융 비중은 13.4%에서 올해는 8.6%로 축소됐다.
JB우리캐피탈 2024년 3분기 금융자산 비중 추이 / 사진 = JB금융그룹

JB우리캐피탈 2024년 3분기 금융자산 비중 추이 / 사진 = 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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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대출과 기업·투자금융 취급도 확대했다. 개인신용대출 자산은 15.4%에서 올해 17.5%로 2.1%p, 기업 · 투자금융 자산은 31.3%에서 32.7%로 1.4%p 늘었다.

개인신용대출에서는 순수개인신용대출이 아닌 부실 위험이 낮은 중고차담보대출 비중을 키웠다. 기업·투자금융에서도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PF가 아닌 비부동산 자산을 늘렸다.

이같은 자산 확대로 총 자산은 10조원에 다다랐다. 총 자산은 작년 3분기 8조68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9조4600억원으로 늘었다.

순익 성장으로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53%로 전년 동기(2.45%)보다 0.08%p 상승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8.57%로 전년 동기(17.06%) 대비 1.51%p 올랐다.
JB우리캐피탈 2021-2024 3분기 건전성 지표 추이 / 표 = 김하랑 기자

JB우리캐피탈 2021-2024 3분기 건전성 지표 추이 / 표 = 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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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출을 확대하면서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을 나타내는 레버리지 배율은 7.51%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7%를 넘었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로 여전사 레버리지 배율이 한도에 도달하면 금융 영업이 제한을 받는다. 금융당국에서는 레저리비 배율 한도를 7%로 두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3분기 JB우리캐피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8%로 전년 동기(1.36%)보다 6.2%p 상승했다. 연체율 역시 1.82%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 대비 3.3%p 올랐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022년 기준금리 인상으로 업계 전반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증가했다"며 "연체 모니터링을 통해 비우량 상품 취급을 줄이고 선제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올 3분기 231억원 규모 채권을 매각했다.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제니스자산관리대부에 채권을 양도했다.

레버리지 배율 관리 차원에서 JB금융지주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23일 JB우리캐피탈에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JB우리캐패탈은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김기홍닫기김기홍광고보고 기사보기 JB금융지주 회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 기준 상향과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스트레스완충자본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거란 평가도 나온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7.4배, 15.1%인 레버리지배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금번 유상증자 등을 통해 6.0배, 18.1%로 개선되면서 JB우리캐피탈의 자본적정성이 상당폭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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