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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 한화저축은행 한화생명 품으로…차남 김동원 금융지주사 진용 [금융 인사이드]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10-28 06:00 최종수정 : 2024-10-28 10:22

승계 염두 수신 기능 저축은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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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사진제공=한화생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사진제공=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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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매각을 진행했던 한화저축은행이 결국 같은 계열사 한화생명 인수로 마무리한 가운데, 한화저축은행 인수를 두고 승계를 염두한 매각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승연닫기김승연광고보고 기사보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닫기김동원광고보고 기사보기 사장이 금융을 승계하기로 구도가 정리된 만큼 종합금융 진용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포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4분기 한화글로벌에셋이 보유한 한화저축은행 주식 6160만주를 178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한화저축은행은 보험사를 대주주로한 최초 저축은행이 된다.

한화생명 한화저축은행 인수로 김동원 사장 금융 승계 구도를 공고히했지만 일각에서는 인수가에 대해서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손보·자산운용에 수신 기능 저축은행까지…금융지주사 잰걸음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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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저축은행을 인수하면 한화생명은 증권, 손해보험사, 자산운용사에 수신기능을 보유한 저축은행까지 갖추며 사실상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51.4%, 한화자산운용 100%,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 59.6%,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 46.1%를 보유하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로 기대할 수 잇는건 연계영업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수신기능이 있는 저축은행을 인수해 시너지를 모색한 경우가 많았다.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한 경우에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 주식담보대출 등에서 협업을 꾀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에서도 공동 컨소시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저축은행 창구를 방카슈랑스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저축성 상품 외에도 은행 앱을 통한 모바일슈랑스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나오기도 했다.

승계 염두한 전략적 인수 의견
'매각 불발' 한화저축은행 한화생명 품으로…차남 김동원 금융지주사 진용 [금융 인사이드]
한화생명이 금융 계열사를 일원화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저축은행이 한화저축은행은 올해 초 실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딜이 무산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 금융사에서 한화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해 실사를 진행했다"라며 "딜이 무산되면서 한화생명에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화저축은행 인수가를 두고는 가격 적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제한으로 서울권 저축은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권 저축은행 가격과 비교하면 가격이 적정한지 의문이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저축은행보다 자산 규모가 큰 곳도 2000억원 초반대에 인수된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저축은행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조3924억원, 순익 47억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5%를 기록했다.

KB증권이 현대저축은행(현 다올투자증권)을 유진그룹에 매각했을 당시 매각가는 2038억6296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현대저축은행 자산규모는 1조7202억원, 당기순익은 370억원을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구 HK저축은행)이 애큐온캐피탈(KT캐피탈)로 매각될 당시에는 자산 2조1000억원이었으나 2224억원에 매각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과거부터 해왔던 생명 중심의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일원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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