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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현대건설·삼성물산도 ‘전통적 건설업’ 탈피 선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10-21 00:00

삼성물산, ‘홈닉’부터 ‘바인드’까지, 소프트웨어 집중
현대건설,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 에너지사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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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현대건설-서바나 주롱간 MOU 체결식.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션 치아오 서바나 주롱 사장. 사진제공 = 현대건설

▲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현대건설-서바나 주롱간 MOU 체결식.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션 치아오 서바나 주롱 사장. 사진제공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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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업계가 고금리 및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폭등 여파 직격탄을 맞으면서 생존 위협을 받으면서, 업계 맏형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도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10만명이나 줄어들며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5개월째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2개월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기준금리 인하 전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이스라엘과 이란 등이 촉발시키고 있는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더 커 건설사들의 위기 해소는 요원한 상태다.

기존의 건설업이 ‘짓기만 하는’ 분야에 특화돼있었다면, 원자재값 상승 등의 위기를 넘기 위해 건설업계는 전통적 방식을 탈피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최근 미래형 기술에 기반한 빌딩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건설회사의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소프트 비즈니스를 확대해 지속성장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빌딩 플랫폼은 다수의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는 물론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고객와 연결해 공간 경험을 혁신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바인드(Bynd)’로 브랜드화하고 기존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출시한 홈플랫폼 홈닉에 이어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출시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소프트 비즈니스 영역를 꾸준히 확장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공 중심의 건설 사업 영역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사업전략을 지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자원순환형 수소,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연구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달 초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현지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에너지 신사업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발전사업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CCS(탄소포집·저장) ▲건설 자동화·로봇 등 분야의 기술교류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해 최선의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양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싱가포르 국책사업에 대한 경쟁력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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