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전경 / 사진제공=쌍용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행사에는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적도기니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부 요인과 내외빈, 바타 시민들이 참석했고 당사를 대표해서 글로벌세아 그룹 김기명 부회장과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했다.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던 적도기니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제56주년 독립기념일(10월12일)을 맞아 대륙에 거주하는 적도기니 국민들은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쌍용건설은 아름답고 장엄한 공항을 우리에게 다시 선사했고, 이 나라 건설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바타(Bata)는 적도기니의 아프리카 서부 지역에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제2 도시로 대륙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이번에 준공한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 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승객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접속도로 등으로 구성되고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등 제반 시설을 포함하여 36개월에 걸쳐 완공됐다.
당 공사는 시공사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디자인 앤드 빌드(Design & Build)와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수주한 현장이다. 설계는 희림건축, 감리는 프랑스 CIEC사와 협업했다. 쌍용건설은 적도기니에서 바타공항을 포함해 2018년 몽고메엔(Mongomeyen) 국제공항을 준공함으로서 적도기니 총 3개의 공항 중에서 2개의 국제공항을 준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진출국 외 코스타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건설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