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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하나금융, 34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확충 총력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

기사입력 : 2024-10-16 17:09 최종수정 : 2024-11-05 19:11

2월 4000억 발행 이후 금년 두 번째
한투증권도 최대 3000억 조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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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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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3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그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롯데건설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약 6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을 준비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는 3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교보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며, 공모희망금리는 3.30%~4.00%로 제시했다.
이번 하나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올해 두 번째로 지난 2월에는 4.20% ~ 4.80%의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해 7670억원의 수요(최초 모집액 2700억원)를 받아 최종 4000억원을 4.45%에 발행한 바 있다. 2024년 신청일 현재 하나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3.75조원이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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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자금은 2020년 5월에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지주는 이번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장기적인 자본 확충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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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이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해 AA0 등급의 무보증 회사채 총 2000억원을 발행 예고했다. 만기 2년물 800억원과 3년물 1,2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며, 대표 주관사는 SK · 삼성 · 신한투자 · 하나증권이 맡았다.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 30bp(1bp=0.01%p)로 제시했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974년 설립된 종합 금융투자사로, 한국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그룹내 핵심 계열사다.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총자산 83.5조원, 자본총액 8.3조원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유동성 비율 120.66%, 순자본비율 2,341.23%의 준수한 재무비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과 HD현대도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한편 롯데건설(대표이사 박현철)도 2년물 1000억원과 3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최대 2000억원)의 무보증 회사채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채 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Negative)를 부여받았다.

회사측은 공모희망 금리밴드를 각각 5.10%~5.40%(2년물)과 5.40%~5.70%(3년물)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KB · 키움 · 신한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롯데건설은 이번 발행 자금 및 증액 발행시 증액분도 12월 만기 기업어음(사모) 상환에 전액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설립된 롯데건설은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국내외에서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사업 등 다양한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이다. 2024년 종합건설부문 시공능력평가액 6.47조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미청구공사 잔액이 증가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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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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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도 1,500억원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 2년물은 발행금액 400억원, 공모희망금리 2Y ± 0.30%p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3년물은 700억원 규모로 공모희망금리 3Y ± 0.30%p, 대신 · 신한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투자 · KB · 삼성 ·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은 5년물은 모집금액 400억원에 공모희망금리를 5Y ± 0.30%p로 하여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대한도를 2000억원까지 열어 놓은 이번 발행의 목적은 단기채무(기업어음) 상환이며, 최종 발행금액이 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HD현대 1972년 현대중공업으로 출범해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 발전소 등 다양한 중공업 분야에서 세계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대기업이다. 202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했으며, 최대 주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다.

SK실트론, 한진도 차환자금 마련에 총력
SK실트론(대표이사 이용욱)은 무보증 회사채 600억원(최대 발행한도 1000억원)을 발행한다. 채권등급은 A+이며, 2년과 3년 만기 각각 300억원씩 발행된다.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하며, 이달 29일 만기되는 사채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SK실트론은 1983년 설립된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로, 과점화되어 있는 글로벌 웨이퍼시장 내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SK그룹 계열사이다. 2017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최대 주주는 SK㈜다.

마지막으로 종합 물류기업 한진(대표이사 노남석)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환용 400억원을 조달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부여한 사채등급은 BBB+ 등급으로 증액 가능한 발행 한도를 800억원까지 열어 놓았다.

만기(1.5년, 2년, 3년)에 따라 tranche별로 나눠 발행하며 한국투자증권과 유진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금리는 공모희망밴드 –0.30%p ∼ +0.20%p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1945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 항만 하역, 택배, 화물 운송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한진칼로, 2023년 기준 대한항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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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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