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현재 회계 상 손실 반영시기,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제공을 위해서 중단했다"며 "무기한 연기가 아니라 회사채 재발행은 재무제표가 확정된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른 손실 발생 금융사고 관련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지난 8월 2일에서 10월 10일 사이에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하면서 과대손실이 발생했고,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됐던 사실을 회사 측이 적발해 당국에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 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이날 신한투자증권을 대상으로 검사반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현장 검사를 받게 되면서 문제가 된 해당 부서의 ETF LP 업무는 중단됐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ETF LP 호가 제공 업무 등은 통상대로 이뤄진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