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금리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금융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의 발행 실적에서도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8월과 9월 두 달간의 회사채 발행 결과에 대해 채권종류별, 만기별, 자금용도별, 신용등급별 등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주관회사와 인수회사의 실적도 비교 분석했다. 참고로 분석 대상은 은행채, 여전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일반사채,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이며, 직접 공모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래픽=한국금융신문 KFT금융연구소
이미지 확대보기채권 종류별로 보면, 일반무보증 회사채가 전체 발행규모의 약 70%(4조 9400억원)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이 1조 4800억원(20.9%), 후순위채권은 8월 대비 약 1조원 가량 감소한 6500억원(9.2%) 발행에 그쳤다.
자료작성= 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작성= KFT금융연구소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발행규모가 가장 컸던 3년물의 평균 경쟁률은 6.84대 1 이었고, 2년물도 평균 5.85배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금리 하향 추세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기업들이 단기간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경향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5년물도 6200억원이 발행되어 2년물과 3년물 대비 발행규모는 작았으나, 평균 경쟁률은 7.23대 1로 안정적인 매수 주문을 받았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