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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한항공·한화에너지, 2500억 회사채 발행 박차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

기사입력 : 2024-10-14 08:58 최종수정 : 2024-11-05 19:10

대한항공 1500억원, 한화에너지 1000억 수요예측 진행
금리 인하 단행으로 발행시장 활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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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기준금리 인하 효과? 대한항공·한화에너지, 2500억 회사채 발행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로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대한항공과 한화에너지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은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 · 유진 ·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3년물의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 0.30%p로, 신한 · KB ·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5년물은 개별 민평 금리 ± 0.20%p로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등급(안정적)을 부여받은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6개 대표주관사를 비롯해 산업은행과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 13개 금융사가 대규모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발행자금은 항공기 리스료 상환에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대표이사 이재규)도 2년 만기 700억원과 3년 만기 300억원으로 나눠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 A+(안정적)로 평가된 이번 회사채의 수요예측 희망금리는 2년물, 3년물 모두 기간별 민평 평균 ± 0.30%p로 제시했다. 이사회결의를 통해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한도를 열어 놓았으며, 15일 사전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금액과 이자율이 결정될 예정이다.

2년물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 KB증권이, 3년물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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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이랜드월드도 각각 800억, 300억 차환자금 준비
롯데하이마트(대표이사 남창희)는 2년 만기 400억원과 3년 만기 400억원으로 나눠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이번 회사채 등급을 A+(안정적) 로 평가했다.

2년물 발행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주관하며,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3년물 발행을 주관한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수요예측 희망금리로 두개의 tranche 모두 민평 금리 ± 0.30%p를 제시했다. 조달자금 전액 기존채무 상환에 충당되며, 대표공동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대 1600억원 한도 범위내에서 증액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최운식, 최종양)가 300억원(최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1.5년 만기조건으로 발행 추진한다.

BBB0 등급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KB증권 단독주관 하에 차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1.5년물 민평 ± 0.40%p를 제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발행자금 전액은 올해 9월 사모로 발행한 단기사채 300억원 상환에 쓰이며, 증액 발행될 경우 증액분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 브랜드 등 패션사업을 영위하며, 이랜드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 · 지배하고 있는 사업형 지주사로 박성수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54.9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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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재료 구매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1000억원 발행에 나섰던 여천NCC(대표이사 이유진, 남정운)는 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데 그쳐 매우 저조한 성적으로 미매각되었다.

청약당일 추가청약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공동대표주관사인 키움 · NH · KB · 한국투자 · 신한투자증권 등과의 협의로 신청대로 발행을 결정했다. 완판에 실패할 경우 주관사(겸 인수사)들은 미매각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참고로 여천NCC는 3월 회사채 15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서 250억원의 매수주문에 그쳐 0.1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결국 250억원 외 미매각 물량을 주관사겸 인수사들이 떠안은 바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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