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 측에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0.06% 하락한 3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3만350원에 개장한 영풍정밀은 장 초반 2만99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측 양쪽이 제시한 공개매수가(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해서 주요 기업으로 여겨져 주가가 상방 압력을 받아왔다.
MBK파트너스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상관 없이 고려아연,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영풍은 전 거래일 대비 9.51% 상승한 36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에서 고려아연은 보합 상태로 77만6000원 수준이다. 하락 출발해서 낙폭을 줄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