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변 아파트 전경. 사진 = 한국금융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21~2023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업승인계획 및 착공 물량 (분양‧임대 ) 차이가 약 2.5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승인계획을 기준으로 LH는 수도권에 10만3400호(72.3%)를 공급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3만 9500호(27.6%)에 그쳤으며, 이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2.61배에 달한다. 착공 물량 또한 수도권에 3만9200호(71.4%)가 배정된 것에 비해 비수도권은 1만5700호 (28.5%)에 불과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2.49배였다.
사업승인계획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지자체는 경기도 (9만1200호, 63.8%)와 인천(1만100호, 7.1%)이며, 전체 물량의 1%도 공급되지 않은 지역은 광주‧제주도 (각각 0%), 전라남도 (700호, 0.5%)였으며, 이어 경북(1900호, 1.3%), 서울 (2100호, 1.5%), 강원도(2700 호, 1.9%), 울산‧세종‧전북(2900호, 2%)이 그 뒤를 이었다.
문진석 의원은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으며, LH의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런데 LH는 노골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만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LH 주택을 이용할 기회조차 잃어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지방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면 균형발전은커녕 지방소멸과 인구소멸을 막을 수 없다”면서 “지방 홀대를 중단하고 지방에도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물량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