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제공=HD현대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정부로부터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대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받고 제안서를 작성 중이다. 입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오는 11월 18일까지 RFI를 회신해야 한다.
CPSP는 캐나다 국방 정책 'Our North, Strong and Free'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RCN)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신형 잠수함으로 교체해 방위력을 끌어올리는 국가 사업이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RCN의 수중 감시 능력이 중요하다. 다만 빅토리아급 잠수함은 1998년 영국 해군에게 중고로 구입해 현재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청(PSPC)은 국방부(DND)를 대신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한다. CPSP에 대한 계약은 오는 2028년 체결 예정이며 늦어도 2035년까지 첫 번째 대체 잠수함을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RFI를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 해군에 인도한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현대
이미지 확대보기HD현대중공업은 현재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잠수함 신조 사업으로 3척의 잠수함을 도입한다. 사업 규모는 22억5000만 유로(약 3조3500억원)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RFI를 제출했으며, 이 사업에 참여하는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두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학술대회인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설루션을 제시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