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20년 M캐피탈(당시 효성캐피탈)의 최대주주 변경 시 인수펀드에 지분율 59.76%의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하였으며, M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M캐피탈 인수와 관련한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이후, M캐피탈의 유동성 지원과 실사 본격화, 새마을금고중앙회 내부의 인수추진협의회 출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사 차원의 M캐피탈 인수추진협의회를 출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M캐피탈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1일 M캐피탈 CP 500억원을 인수했다. 또한, 10월 예정되어 있는 1,300억원 규모의 ABS자금조달에서도 인수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이러한 행보는 우선매수권 행사 추진에 대한 적극성과 진정성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M캐피탈의 10월 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완료되는 경우, 도래하는 만기 차입금에 대한 유동성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M캐피탈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더불어, 실사 절차 또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자금융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달 삼일회계법인을 실사자문사로 선정하고, 9월 말까지 실사작업을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자산실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발빠른 행보에서 자금시장과 투자금융 시장에서는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자산을 지키고, 캐피탈업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일을 방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밝힌 새마을금고중앙회의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 추진 과정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